이 후보는 오랜 행정 경험을 토대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해 40%대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지지율 만회를 위해 정책과 공약 검증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대선 토론을 치러본 노련함으로 강점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TV토론이 이달 중순에 성사될 경우 설 민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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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지속적으로 “토론에서 검증하자”고 해온 만큼 이같은 윤 후보 발언에 “(토론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즉각 반겼다.
현행법상 대선 후보 법정토론은 후보 등록인 2월 중순 이후부터 사전투표 전날인 3월 3일 사이 3회 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 후보가 법정 토론 횟수 이상으로 추가 토론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토론 주관 방송사 등 일정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이달 중순께 TV토론이 성사될 수 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도 “(방송사들이 제안한 날짜는) 대략 1월 중하순”이라며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편성이 어렵지만 후보 모두 오케이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TV토론으로 30% 후반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이 후보의 지지율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일 경제정책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실력·실적·실천’으로 증명할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봉합하고 정책 공약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공약부터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청년 유권자층을 겨냥한 정책부터 부동산·안보 문제를 다뤄 전통 지지층까지 끌어들일 전망이다.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방송토론을 치러본 노련함이 무기다. 특히 지지율 상승세를 탄 안철수 후보는 회사를 경영해본 경험과 산업의 이해 등 강점으로 내세워 더 큰 반등을 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