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미국 자회사를 통해 2100억원 규모 코로나19 진단 항원키트 계약을 체결해 강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1%(7500원) 오른 24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가 2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Sampinut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이후 곧바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셀트리온USA는 미국 뉴욕 소재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PPE) 전문 도매유통사인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Prime Healthcare Distributors)’와 이번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는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에 대한 독점 유통 권한을 갖고 미국시장에 유통하게 된다.
샘피뉴트는 독자적인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휴대 가능한 전문 장비를 이용해 10분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신속진단 항원키트로,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인 비비비(BBB)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방식 대비 94%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신속진단기기 중 최고 수준의 민감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내 시장 수요가 높다는 판단 아래 지난 8월 샘피뉴트 출시 활동을 개시한 후 최근 FDA 긴급사용승인을 완료해 이번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현재 개발 및 EUA 신청을 앞둔 후속제품들의 출시를 바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국가를 중심으로 진단키트 공급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코로나19 방역 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