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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11명 학자의 12편 논문이 실려 있다. 제1부인 `동아시아 인문실크로드: 토착문명과 샤머니즘`에서는 △동아시아 유교가치와 한국 현대사회의 문명적 모색(황병기) △인문실크로드에서의 불교 수용력과 다문화적 감수설-동아시아 공동체의 가능성을 열어본다(이현정) △발해 도사 이광현(이광현)의 구도길과 동아시아 문명교류 고증(임채우) △동아시아 문명과 종교의 혼종성: 시베라아 에벤키족 샤머니즘의 기원 및 혼종성과 특수성 분석(엄순천)이 수록됐다.
제2부에서는 `동아시아 인문실크로드: 성서문명과 한국 신종교`에서 △러시아정교회와 러시아 역사 문화 이해(남정우) △초기근대 가톨릭선교사 동아시아학과 유럽계몽주의적 반향-오리엔탈리즘의 재개념화: 문명교류의 호혜성과 유교오리엔트 영역의 확보(전홍석) △동아시아 기독교문명 담론과 혼인윤리: 초기 한국 기독교의 혼인담론을 중심으로(이숙진) △근대 한국민족종교에 대한 세계문명사적 조명-문명(종교)기축적 접근을 통한 신종교 연구의 새로운 방향과 방법론 제안(전홍석)이 다뤄졌다.
제3부는 `동아시아 인문실크로드: 문명교류와 문화예술편`으로 △동서 문명 교류의 동맥 실크로드-종교의 전파와 수용(김시내) △시경(詩經)에 나오는 한자 식물명 `고`의 재해석(신현철·홍승직) △동아시아 문명과 예술적 가치관: 무양에 나타난 시베리아 에벤키족의 세계관을 중심으로(엄순천) △동토 윤순거의 십곡병 무이도가의 초서미학(이성배) 등이다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은 인문실크로드로 상징되는 동서양 문명교류상을 연구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공동번영과 평화협력의 새로운 동아시아 지역시스템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학술 연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심경석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장은 “향후 동아시아 문명공동체의 상생·공감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연구결과물도 총서를 통해 꾸준히 출판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나라가 초연결화 되는 상황에서 인문학 진흥원은 생명 공감에 관한 의제를 제기하여 인문학의 사회공헌에 힘써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