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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윤보선 대통령이 어떻게 선출됐나. 이분은 상원 하원 합동 총회를 통해 선출됐는데 국정교과서에서는 국민이 직선으로 선출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된 참의원과 민의원 합동회의에서 투표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우 원내대표는 “입시에서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은 대통령은, 이라는 문제가 나오면 윤보선은 뭐라고 해야 하나”라며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라 해서 윤보선을 답으로 정한 학생은 대입에서 탈락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교과서로 교육을 시키는게 말이 되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기술된 내용이 최소한 50군데가 넘는다. 한일협정이 이뤄진 기본 숫자도 틀렸다”며 “역사자라면 누구나 아는 기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급하게 만드느라, 역사적 사료에 기초해서 학자들이 기술해야 할 교과서를 비전문가에게 만들게 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어차피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누가 돼도 이 교과서 채택할 수 없게 할 텐데 2~3개월간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해서 되겠나”면서 “일선 교장에게도 호소한다. 오류 투성이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연구학교로 지정이 되서 떡고물을 받는 것이 맞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