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격변의 정국! 2017, 새로운 국가를 위한 비전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자구구국포럼 운영위원 워크숍에 참석해 “한국사회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한국사회의 수구냉전 시대착오적인 세력이 지역패권주의와 여러 기득권에 바탕을 두고 이 나라를 좌지우지해왔던 것이 (촛불 시민혁명으로)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우리나라가 3만달러 소득을 앞두고 있고, 경제적 고도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 갈수록 희망이 없는 사회, 금수저와 흙수저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불공평한 사회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호남의 피폐성은 더 심하다고 했다. 천 전 대표는 “호남은 오랫동안 경제적 낙후로 신음하고 있어 앞으로 수십 년간 노력해도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정치적으로도 소외되고 들러리만 서고 있다”면서 “정의롭고 수준 높은 호남 주민들과 함께 앞장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상생의 나라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 전 대표는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말처럼 호남은 늘 나라를 지키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앞장서 왔다. 그러나 호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우리 자신의 정당한 몫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왔는데 이제는 스스로도 구하고 나라도 구하는 자구구국의 길을 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자구구국포럼 운영위원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권은희 송기석 최경환 장정숙 정인화 국회의원과 부좌현, 문병호 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자구구국포럼은 천 전 대표의 지지자 그룹이자 싱크탱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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