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상반기 국가공무원 유연근무제 이용 현황’에 따르면 2만 4679명(17.7%)이 상반기에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만 8987명(13.2%)이 사용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용자가 4.5%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이번 조사는 교원과 검사 등 업무특성상 상시근무체제를 유지해야하는 공무원을 제외한 45개 기관 13만 9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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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인근 스마트워크센터 등 별도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스마트워크형’은 3.4%(835명),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형’은 0.6%(160명), 출퇴근 의무 없이 프로젝트 수행으로 주 40시간을 인정받는 ‘재량근무형’은 0%(6명) 등으로 집계됐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공무원 10명 중 8명(80.3%)은 6급 이하 공무원이었다. 5급은 14.8%(3244명), 4급 이상은 4.9%(1072명) 등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62.2%로 여성(37.8%) 보다 많았다.
활용을 가장 많이 하는 부처로는 △문화체육관광부(83.0%) △인사혁신처(64.6%) △행정자치부(61.7%) △국민안전처(59.8%) △교육부(59.6%) △특허청(45.7%) △고용노동부(3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동극 인사처장은 “유연근무를 이용하는 공무원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아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공무원의 경력단절을 막고 출산을 장려하며 자기계발 등으로 공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