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61명(남성 118명, 여성 143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갑을 관계’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이 연인 사이에 일명 ‘갑을(甲乙) 관계’가 ‘존재한다’(83.5%)고 답했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6.5%에 그쳤다.
갑을 관계가 발생하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호감도 차이’(68.8%)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격차이’(17%), ‘외모차이’(9.2%)가 꼽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장점으로 미혼남녀 모두 ‘사랑을 쟁취했다는 성취감이 든다’(39.1%, 남 37.3%, 여 40.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상대에게 맹목적으로 사랑을 줄 수 있다’(26.3%), ‘나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이성적 호감이 더 많이 생긴다’(22.9%) 순이었다. 여성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이성적 호감이 더 많이 생긴다’(29.4%), ‘상대에게 맹목적으로 사랑을 줄 수 있다’(18.9%) 순으로 답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장점에 대해 남성은 ‘상대가 나를 더 많이 이해해준다’(44.9%),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자존감을 높여준다’(28.8%), ‘밀당(밀고 당기기)이 필요 없다’(22.9%)고 답했다. 여성의 과반 이상은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자존감을 높여준다’(54.5%)를 장점으로 꼽았다. 뒤이어 ‘(연애를 하며) 초조하거나 불안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30.1%), ‘상대가 나를 더 이해해준다’(11.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