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이데일리 김도년 나원식 기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레째인 22일 표류 사망자 유실을 막기 위한 해상 수색과 3·4층 객실을 중심으로 한 수중 수색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입 잠수사도 총 755명으로 사고 이후 최대 규모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실종자들은 주로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라운지와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에서 주로 발견됐다. 지난 21일에도 3층과 4층을 수색한 결과 총 23명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이 때문에 이날도 4층의 아직 진입하지 못한 객실과 3층 선내 객실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사고 이후 최대 규모의 잠수사도 투입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잠수사 총 755명으로 격실 내부를 집중 수색하고 현장 수중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바지선 3척도 운용키로 했다.
해상에서도 함정 239척과 항공기 32대를 동원해 수색을 전개한다.
사고 해역 주변에 퍼지고 있는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방제선박 25척과 대형 유회수기 2대를 동원, 폐유를 수거하기로 했다.
이날 새벽 5시50분부터 오전 8시40분까지 해군과 해경, 민간 구조업체 언딘사의 수중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8시50분부터는 민간 자원봉사자들의 수색 작업이 진행된다. 저녁 6시에는 언딘사의 리베로호를 동원, 잠수사 3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잠수기어선 금양호(793톤)도 현장 수색을 위해 오전 6시50분 진도를 출항했다. 잠수요원 50여명을 태울 수 있는 바지선(2200톤)도 이날 새벽 현장에 도착했다.
채낚기 어선 9척은 작업 현장 시야 확보를 위해 불을 밝히고 저인망 어선 4척도 수색을 돕게 된다.
네덜란드와 미국, 일본,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전문가와 장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다만, 미국에서 지원한 무인잠수로봇(ROV)은 빠른 유속으로 현장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