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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모태솔로 이럴 때 티 난다"

김미경 기자I 2012.11.27 12:21:24

男 43%, 모든면에서 수동적일 때
女 39.7%, 급하게 서두르는 유형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말이 되면 솔로들은 소개팅이 절실하다. 연애경험이 많은 솔로들은 걱정이 없지만 엄마 뱃속부터 현재까지 연애를 한번도 해보지 못한 모태솔로들은 올해도 외로운 연말을 보낼까 두렵다.

그러나 다수의 연애 칼럼리스트들에 따르면 ‘외롭다’고 티를 내면 매력이 반감된다. 미혼남녀들은 소개팅에 나온 상대방이 수동적이거나 대화가 단답형일 때 모태솔로임을 직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이 미혼남녀 857명(남성 451명, 여성 406명)을 대상으로 모태솔로와 관련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54.1% 여성 45.9%가 ‘모태솔로를 알아볼 수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들의 경우 여성이 ‘수동적일 때’(43%) 모태솔로 티가 난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그냥 잘해준다’(27.3%), ‘마음 급하게 서두른다’(15.7%), ‘대화가 단답형이다’(14%)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들은 ‘마음 급하게 서두른다’가 39.7%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그냥 잘해준다’(23.6%), ‘대화가 단답형이다’(21.4%), ‘수동적이다’(15.3%) 순으로 나타났다.

‘모태솔로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들은 ‘가꾸지 않는 외모’가 41.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들의 경우 ‘부족한 자신감’이 38.4%로 1위를 차지해 여성들은 외모, 남성들은 자신감이 연애에서 필수임을 드러냈다.

이어 남성들은 ‘부족한 자신감’ (27.1%), ‘부정적인 마인드’ (23.1%), ‘앞서가는 연애진도’(8.0%)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앞서가는 연애진도’(24.1%)가 2위를 차지했고, ‘가꾸지 않는 외모’(23.9%), ‘부정적인 마인드’(13.5%) 등이 순위에 올랐다.

석경로 행복출발 더원 실장은 “연말에는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고객들 중에도 모태솔로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며 “보통은 연애를 못하는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코치가 많이 필요하지만 변하고자 하는 자신감만 생기면 성공하는 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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