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총 120개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해 전년 동기 보다 17.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규모는 늘었다. 증자주식수는 12억3900만주로 전년에 비해 21.9% 늘었고, 증자금액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4조6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배정방식의 증자금액은 2734억원(2억4700만주)으로 전체의 5.9%, 일반공모와 주주우선공모방식의 증자금액은 각각 2621억원(7000만주), 1421억원(3400만주)으로 5.6%, 3%의 비중을 차지했다.
예탁원은 “3자배정 유상증자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방식 중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선호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코스닥시장법인들의 무상증자가 활발했다. 유가증권시장법인 중 무상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16개사(7642만주)로 집계됐고, 코스닥시장법인은 27개사(1억4073만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068270)이 5707만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고, 파트론(091700) 신성이엔지(1041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