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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 SKT vs KT..누굴 선택할까

함정선 기자I 2011.10.28 13:32:08

아이폰4S 전파인증 완료..SKT·KT 판매 준비 돌입
3G 무선데이터 속도가 통신사 선택 요소될 것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폰4S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SK텔레콤과 KT의 `아이폰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S는 지난 27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사들도 아이폰4S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이폰4S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내달 중순께 동시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3GS 모델은 KT만 출시했고, 아이폰4는 KT가 SK텔레콤보다 출시가 빨랐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4S 출시는 두 통신사의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

아이폰4S 구매 예정자들은 통신사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두 회사의 스마트폰 요금제와 아이폰 기기 값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무선데이터 속도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두 통신사는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는 등 3G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클라우드컴퓨팅센터(CCC)`라는 자체 기술을 이용해 3G 무선데이터 속도를 2배 이상 끌어올렸다. KT보다 늦었지만 SK텔레콤도 3G 속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역시 `W스캔`이라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했다.

올 초에만 해도 SK텔레콤의 3G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KT의 CCC 구축으로 두 통신사의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통신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였던 부가서비스는 이번 맞대결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무료 제공하고 `T스토어` 콘텐츠 등을 내세워 부가서비스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T맵과 T스토어 등의 업무를 자회사인 SK플래닛에 넘기면서 이들 서비스를 KT와 LG유플러스 사용자도 쓸 수 있게 했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T맵은 연말까지 타 통신사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내부적으로 아이폰4S 예약판매 준비에 돌입했다"며 "차별화를 위해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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