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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車업계, 한국 부품사용 확대..`값싸고 품질좋다`

임일곤 기자I 2010.12.30 11:25:19

미쓰비시, 한국산 부품 올해 1600억엔으로 확대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자동차 업계가 한국산 부품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산 부품 조달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쓰비시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한국산을 포함한 해외 부품을 지난해 1100억엔에서 올해 1600억엔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체 부품 조달에서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쓰비시는 이달 중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개최한 행사에 참가해 헤드라이트와 엔진 냉각장치 등 50개 한국 부품업체들과 상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업체 관계자들은 "품질에 자신있고, 엔화 강세로 한국산 부품은 가격 경쟁도 갖췄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측도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비가 싸고 품질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현대자동차(005380)의 경우 세계 5위로 성장하는 등 일본 업체에 뒤지지 않을 정도며, 현대와 거래하는 부품업체 제품 품질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이 한국산 부품 채용을 확대하는 이유는 자국에선 경차 판매 수요가 늘고 이머징 시장에선 100만엔 이하 저가 보급차를 확대하는 등 완성차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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