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과의 저녁 `420만원`에 낙찰..`삼겹살+소주`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박용만 ㈜두산(000150) 회장과의 저녁식사가 42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지난 25일 서울 목동 서울영상고에서 열린 `트웨스티벌(twestival) 2010`에서 진행된 자선 경매에서 `박 회장과의 저녁 식사`가 경매에 부쳐졌다. 시초가 100원에서 시작된 경매는 만원, 십만원대로 뛰더니 결국 420만원에 최종 결정됐다.

트위터를 통해 친분을 쌓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트웨스티벌`의 경매 낙찰금은 자선단체인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큰 금액을 기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만큼 저녁 산걸루 치고 ㅋㅋㅋ 동액을 제가 기부하기로 했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회장은 낙찰 직후 자선 경매 운영진에게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낙찰가 42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만나서 식사야 얼마든 가능하겠지만, 기부행사의 한 방법으로 그리된 것"이라며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해주신 분에게 트윗친구로서 제가 감사의 저녁대접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기부해주신 분과 그분의 마음이 먼저입니다"라고 전했다.

박용만 회장과의 저녁을 함께하게 된 낙찰자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포비커의 고종옥 대표(트위터 계정 @fobikr)로 알려졌다.

고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의 축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기부로 아프리카 아이들이 더 행복해지고 우리나라에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용만 회장님과의 저녁 후기는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해 "저녁밥은 편하고 사람냄새 나는 삼겹살에 소주로 배 뽀사지게 대접 하겠슴다"라고 트위터로 회답했다.

두 사람은 오는 30일 저녁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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