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최대..`휴대폰 역대 4관왕`(종합)

박호식 기자I 2008.07.21 14:26:53

글로벌 매출 12.7조-영업익 8560억
휴대폰, 매출-영업익-이익률-판매량 ''사상최고''
디스플레이도 흑자 확대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LG전자(066570)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사상최대 실적은 휴대폰사업이 끌고 디스플레이와 가전사업이 밀었다.

LG전자는 21일 지난 2분기에 글로벌 매출 12조73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13.5% 늘었다.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8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9% 늘었고, 전분기대비 0.2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률도 6.7%를 기록, 전분기 보다 1.3%포인트 높아져 사상최고치다.

역시 휴대폰 사업이 효자역할을 했다. 휴대폰사업은 매출 3조7540억원, 영업익 5400억원, 영업이익률 14.4%, 판매량 2770만대로 4개 기준에서 모두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지난 1분기에 6분기만에 8억원 흑자로 돌아서더니 2분기에 TV세트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377억원으로 흑자폭을 확대했다.

◇MC(정보통신), 휴대폰 기록적 실적

MC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3조 8487억원, 영업이익은 5366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은 3조 7540억원, 영업이익은 54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39% 늘었다. 프리미엄폰 판매가 늘고,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은 14.4%를 기록해 전분기(13.9%)와 전년동기(11.6%) 대비 모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휴대폰 사업 개시 후 분기 최대치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략 모델(시크릿, 뷰티 등) 판매 호조와 신흥시장 물량 확대로 전분기(2440만대) 대비 약 14% 증가한 2770만대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분기 최고치다.

◇DD(디지털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흑자폭 확대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3조 7423억 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흑자 폭을 확대했다.

TV 세트 사업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구조는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은 평판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 37% 늘었다.

평판 TV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늘었고, PDP모듈 매출액은 32인치 판매가 늘며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DA(디지털가전), 북미시장 일부 타격을 신흥시장서 커버

DA사업 부문은 매출액 3조 7805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을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북미지역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중동, BRICs 지역의 성장세가 이어져 2분기 가전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5% 늘었다.

영업이익률(7.2%)은 전분기(4.7%) 대비 늘었으나 전년 동기(8.1%) 대비 낮아졌다. 이는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내수 시장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DM(디지털미디어)사업은 매출액 1조 219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률(1.0%)은 전년 동기(0.3% 감소) 대비 크게 호전됐다.

LG전자는 "3분기에는 가전사업의 비수기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2분기에 비해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휴대폰사업은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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