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ews24 제공]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는 5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순간 너무나도 행복하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산씨는 특히 "어머니와 이미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광스러운 역할을 맡겨주신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 우주에 첫발을 내딛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꿈을 소중하게 가슴 속에 품고 올라가 우주에서 멋지게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인배출사업이 한 명의 유명인을 만들어내는데 그치지않고,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전반적인 부분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그간 이소연씨와 경쟁관계라기보다 서로 많이 도움이 됐기에 힘든 점은 별로 없었다"며 "서로 예의를 갖추며 정정당당하게 돕고 선의의 경쟁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혼자였다면 훨씬 힘들었을 길을 함께여서 쉽게 달려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유인우주개발의 동반자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주비행 임무완료 이후에도 계속 우주개발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포부다.
대한민국 유인우주개발의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가 머지않은 미래에 유인우주산업 및 우주실험 분야에서 우주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닦고 싶다는 것.
고씨는 "연구원으로서 지금까지 해온 컴퓨터 비전 분야의 연구를 행성탐사 로봇이나 우주수리로봇 등의 연구에 접목시켜,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국제우주개발의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비우주인이 된 이소연씨도 "탑승, 예비 우주인이라기보다 멋진 우주인이 되는 게 제 목표이자 꿈이었다"며 "스포츠경기에서 MVP의 멋진 골이 터지려면 항상 멋진 어시스트를 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탑승우주인이 환상의 골을 터뜨리도록 멋진 어시스트를 하는 예비 우주인이 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