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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롄종, 커뮤니티형 게임포털로 승부"

전설리 기자I 2005.07.22 14:17:41

중국 진출 1주년..김정호 롄종 대표 인터뷰
조직 재정비 완료..하반기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상해=edaily 전설리기자] "하반기 커뮤니티형 게임포털로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NHN(035420)이 중국 해홍공고유한공사와 합작법인 롄종(ourgame.com)을 설립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김정호 롄종 대표는 "그간 롄종에 NHN의 경영 노하우를 적용해 조직 재정비와 교육에 온 힘을 쏟아온 덕분에 조직이 어느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22일 김 대표는 중국 상해 소재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올해말 강력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게임포털을 선보여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1위를 기록중인 일본한게임의 성공을 거울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분기 중국 정부의 규제로 실적악화를 경험한 김 대표는 "1분기 정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로 포털을 잠시 닫아야 했던 뼈아픈 경험을 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원칙이 명료하게 정리돼 사업하기가 수월해졌다"며 "3분기까지 매출을 종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정호 롄종 대표와의 일문일답. -중국 진출한지 1년이 됐다. 1년 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1년동안 인사·평가·보상·교육·재무 등 NHN의 경영 노하우를 롄종 조직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롄종의 사업 강화와 한게임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 기본적인 경영 시스템을 재정비 한 것. 이를 위해 중국 직원들을 한국과 일본에 방문시켜 교육하기도 했다. 이제 어느정도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서비스 강화를 통한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반기 사업 목표는. ▲1분기 중국 정부가 도박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게임포털을 잠시 닫아 실적이 4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도박사업 규정에 대한 명료한 원칙을 만들어 오히려 사업하기가 수월해졌다.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크게 좋아지지 않겠지만 3분기에는 지난 4분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한게임의 웹운영 노하우를 적용한 대규모 서비스 개편과 더불어 인터넷 메신저 공개시범서비스와 본격적인 유료 아이템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말에는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의 게임포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 공상은행과 전자상거래를 위한 마케팅 제휴를 맺은데 이어 중국 MSN과 게임 서비스 공동 운영을 위한 제휴를 맺고 중국 MSN 사이트와 MSN 메신저의 게임 서비스(ourgame.msn.com.cn)를 공동 브랜드로 운영하고 중국 MSN 사이트와 MSN 메신저를 통해 롄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또 중국 야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롄종 게임 서비스 광고 영역에 중국 야후의 검색창을 연결했다. -`차이나조이`에서 `당신은 골프왕`을 선보였다. 이 게임의 중국 시장 마케팅 전략은. 향후 `아크로드`도 롄종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인가. ▲`당신은 골프왕`은 상금을 내걸어 게임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식의 마케팅을 생각중이다. `아크로드`는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가 뛰어난 제휴사에 서비스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합작사 해홍과의 관계는 어떤가. 시너지가 있다고 보나. ▲해홍은 서비스보다는 주로 경영에 관여한다. 서비스는 NHN에 맡긴다. 중국 정부의 규제 등의 문제가 있을 때에 적극 나서준다. 1분기 정부의 규제 때문에 애를 먹을 때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해홍은 유통망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좋다. 전국에 모바일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모바일 게임 라이센스가 있는 업체만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발표해 한국에서 진출한 게임업체들이 대거 짐을 싸야 했지만 롄종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최근에는 중국 게임 개발사들이 롄종에 게임 서비스를 맡기러 오기도 한다. -롄종의 주요 매출원은. ▲월정액제와 아바타 및 아이템 판매가 주요 매출원이다. -현재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현황은. ▲2005년 현재 인터넷 사용자는 1억3000명, 온라인게임 사용자는 2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주로 롤플레잉게임(RPG) 위주로 수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캐주얼게임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캐주얼게임 이용자는 871만명이었으나 올해는 1134만명, 2007년까지 160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온라인게임 이용자 대비 캐주얼게임 이용자 비율도 지난해 4.1%였으나 올해 7.6%, 2007년까지 17.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중국 웹보드게임 시장 전망은 밝다고 보나. 인기 있는 웹보드게임은. ▲중국은 보드게임 수요가 높은 나라다. 인민들이 두지주, 포커 등을 많이 즐긴다. 수요는 많은데 아직 온라인 환경이 구축되지 않아 웹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구가 적다. 따라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두지주가 동시접속자수 70만명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외에 마작, 바둑, 장기류도 인기가 있다. -중국 시장 경쟁사 현황은. ▲중국 전역으로 서비스하는 주요 경쟁사는 QQ게임이 있다. QQ게임은 강력한 메신저 인프라로 성공한 케이스다. 현재 메신저 동시접속자수가 1600만명, 게임 동시접속자수 150만명으로 메신저와 게임의 동시접속자수 비율이 꾸준히 10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Q에 대한 대응전략은. ▲앞서 말한대로 12월말 커뮤니티형 게임포털을 열고 NHN에서 가져온 20여개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강력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아바타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또 각 지역 룰에 맞는 게임을 오픈할 예정이다. 롄종은 현재 카드, 웹보드, 스포츠 게임 등 60여개의 게임과 아바타, 모바일 게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수 75만명을 기록중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371만3000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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