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소각, 주가에 긍정적..상승률 15.2%

권소현 기자I 2003.07.31 12:00:15
[edaily 권소현기자]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이익소각이 주가상승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001년 3월 이익소각 제도가 도입된 이후 19개사가 24회 이익소각을 실시했으며 공시일 전부터 소각일까지 주가는 15.2%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1.6%)에 비해서는 13.6%포인트 초과수익을 시현했다. 이익소각 이사회 결의를 공시한 24건중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18건이었으며 이중 초과수익을 낸 경우도 16건에 달했다. 업체별로 지난해 10월 이익소각을 공시한 VK는 공시 전일에 비해 소각일 주가가 106% 올랐으며 한통데이타(51.6%), 델타정보(41.7%) , 오성엘에스티(36.7%) 등의 주가상승률도 높았다. 한편 이익소각 제도 도입 이후 크린앤사이언스가 3회로 가장 많이 실시했으며 도드람B&F와 삼현철강, VK도 두차례에 걸쳐 이익소각을 실시했다. 크린앤사이언스와 도드람B&F가 이익소각한 지분은 각각 발행주식의 10.96%, 10.43%에 달했다. 이익소각이란 주주들에게 이익을 직접 배당하는 대신 발행주식을 소각해 간접적으로 이득을 돌려주는 것이다. 감자소각과는 달리 자본금 변동은 없고 발행주식 수만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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