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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경선 룰 아닌가란 질문에 대해서 정 의원은 “어쨌든 당 대표를 3년 했으니까 유리하기는 하겠다”면서도“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총선 지위에서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그런 면에서 당원들의 신뢰가 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경선 룰과 관련한 역선택의 발생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정당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만약 조직화돼 있다고 하면 집단으로 가입할 수 있다”면서 “완전히 (경선 룰이) 오픈 돼 있다고 하면 우려가 현실화된 사건들이 좀 있다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양 진영 간의 분열과 갈등이 굉장히 심해졌고 그 중심에 또 굉장히 강경한 조직화된 세력들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선 룰과 관련해서 후보자 간 협의가 없었다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게는 과거에 (협의를) 했다”면서도 “(탄핵이 없었을 경우 당에서는) 1년 전부터 6개월까지 6개월에 걸쳐서 당내 경선을 하고 6개월 전에 후보를 확정해서 대선 후보로 활동을 하는데, 이 6개월 기간에 각 진영의 후보 측에서 대리인들 보내서 룰 미팅을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년짜리 과정이 지금 2개월짜리로 단축됐고 실질적으로 이제 50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시간적,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관 전 의원이 당 내 경선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두관 전 의원은 이장에서부터 장관, 도지사까지 굉장히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던 분인데 아쉽다”면서도 “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경선에 참여해 완주하면서 당내 통합과 국민에게 그의 비전을 녹여내서 민주당의 비전으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었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경선에 참여하는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키워낸, 영남에서 가장 유력한 재능있는 분 아니겠는가”라면서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도 지냈고 경남도지사로서 성과를 냈던 분이기 때문에 영남의 목소리를 내는 데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에 대해서는 “이번에 꼭 완주해서 큰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동연 지사도 경제 분야에 능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선에 참여해서 본인이 꿈꾸는 대한민국과 경제 위기 해결의 해법들을 제시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