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를 통해 SPSX는 기존 합작사에 포함됐던 북미·유럽·중국·말레이시아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권선 사업부문 등 자산과 시설, 브랜드 등을 모두 단독으로 보유하게 됐다.
권선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을 말한다.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EV)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SPSX의 지분 인수와 합작법인 종료는 다음 달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분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양사는 이번 합의로 미래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SPSX 61%, 후루카와 전기 39% 지분율로 합작사를 설립해 권선 분야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영업 네트워크,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LS 측은 이를 통해 전략적인 고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 분야 성과를 촉진하는 등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는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고객 맞춤형 제품 솔루션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SPSX는 1930년 설립된 글로벌 최대 권선 제조사로 북미·유럽·중국 등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LS가 2008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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