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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어린이·청소년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탱크’로 치환해 붙인 제목이다. 0세부터 24세까지로 일컬어지는 어린이·청소년의 연령과 0시부터 24시까지인 하루, 그리고 그 하루가 모여 흘러가는 우리의 인생을 나타낸다.
뮤지컬 ‘빨래’, 연극 ‘목란언니’ 등 유수의 작품을 통해 스타 무대미술가로 이름을 떨쳤고, ‘사보이 사우나’, ‘비행소년 KW4839’ 등 연출가로도 뚜렷한 세계를 구축해 온 여신동이 구성·미술·연출을 맡았다. 작품의 전반적인 사운드·음악은 혁오밴드의 오혁이 담당한다.
작품은 ‘자기 인생으로의 탐사’를 주제로 몇 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청소년기의 시간이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주 모티브로 ‘나의 시간은 어떻게 교차하고 있는가’에 집중한다.
프로덕션은 올해 3월부터 초중고 협력학교 청소년 90여 명과 ‘나에 대한 탐사’를 주제로 리서치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작품으로 연계했다. 이 리서치 활동은 추후 공연장을 찾는 청소년 및 성인 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여신동 연출은 “마침내 도착한 우리 마음 깊은 곳은 생소하고 기묘할지도,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이 공연이 모든 관객 여러분께 자기 자신의 ‘탱크’ 깊숙이 들어가 보는 여행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오혁은 “‘Tank ; 0-24’가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청소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대화를 거는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는 29일 공연 종료 이후엔 창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 11월 11일 공연 종료 이후에는 인문학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판’이 열린다. 티켓 가격 3만~4만원. 오는 26일 오후 5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국립극단 유료회원은 하루 먼저 선예매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