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五雲)문화재단은 2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제22회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 시상식을 열고 45년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료 진료를 펼쳐 온 최경숙 씨(73세)에게 대상을 전했다고 밝혔다.
| 코오롱그룹 오운(五雲)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22회 우정선행상’ 대상에 선정된 최경숙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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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였던 1976년 처음으로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최 씨는 소아과 전문의인 남편 최병한씨(73)와 함께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돌보는 ‘소록밀알회’를 만들면서 의료 봉사활동에 본격 나섰다. 소록밀알회는 지금까지도 매년 두 번씩 각종 약품을 챙겨 소록도를 방문하고 한센인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의료봉사를 본인 삶의 본분으로 여기며 활동해온 최 씨는 업계 안팎에선 의료봉사의 대모로 불린다.
이외에 본상에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매일 희망급식소를 운영해 온 ‘나눔의 둥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교육 등 무료교육 봉사를 이어 온 ‘청소년 자유학교’, 19년동안 장애인들을 위한 국악 교육활동을 펼쳐 온 한홍수씨(50)등 총 3인(팀)이 선정됐다.
오운문화재단의 우정선행상은 2001년부터 우리 사회의 숨겨진 선행과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이웅열 이사장과 손봉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 등이 참석해 올해의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