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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월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화학적 재활용 사업의 전초기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울산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폐PET를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BHET 생산)을 4.5만t 규모로 신설했다. 여기서 생산된 재활용 원료를 투입해 다시 PET로 만드는 11만t 규모의 C-rPET 생산 설비를 2024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2030년까지 34만t 규모의 울산공장 내 기존 PET 생산공정을 전량 C-rPET로 전환, 생산할 예정이다. 원료부터 제품생산에 이르는 자원선순환 연결고리를 구축하여 플라스틱 재활용을 확대하고 2030년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의 판매량을 100만 톤 이상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C-rPET 시범 생산을 통해 울산공장을 그린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국내 최초의 해중합 공장과 C-rPET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대량의 재생 PET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rPET의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 확보 및 자원 선순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수거업체들과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8월 플라스틸 리사이클링 업체인 ㈜지이테크놀러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간 4만t 규모의 C-rPET용 플레이크를 공급받기로 합의하는 등 관련 업체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또 지역사회를 미래 폐플라스틱 수급의 전진기지로 조성해 재활용 플라스틱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활동을 통해 업계 최초로 민·관·기업의 폐플라스틱 수거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지난해와 올해 성남시, 인천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택단지, 학교 등에 폐플라스틱 수거기 설치, 교육 등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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