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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바스락 낙엽 밟으며 가을 정취 즐겨보세요”

김기덕 기자I 2021.11.05 11:15:00

대공원역 2번 출구 앞 ‘가을 하트 포토존’ 설치
단풍잎 산책길 명소 남미관 은행나무길 등 공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서울대공원에서 낙엽으로 가을 정취를 한껏 즐겨보자.

서울대공원은 관람객들이 단풍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낙엽으로 꾸민 ‘가을 하트 포토존’을 설치하고, 공원 곳곳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다양한 색상의 단풍잎이 만들어 낸 산책길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지하철을 타고 오는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공간인 대공원역 2번 출구 앞 웰컴가든. 이 공간에는 가을 하트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나무잎으로 만든 하트 모양의 포토존에서 관람객들은 사진 촬영을 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984년 개장한 서울대공원은 곳곳에 은행나무, 복자기, 화살나무 등 오래된 수목이 식재돼 있어 가을 단풍도 화려하고 풍성하다. 올가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일찍 단풍이 들기 시작해 곳곳에 낙엽이 한창 떨어지고 있다. 서울대공원 내 손꼽히는 산책길은 해양관~낙타사 사이, 하마사 앞길, 남미관 은행나무길, 곰사~맹수사 앞길 등지이다. 올해부터 무료 개방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둘레길의 단풍도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당분간 낙엽을 치우는 대신 관람객들이 가을 정취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그대로 둘 계획”이라며 “관람객들이 직접 단풍잎으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 내 남미관 은행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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