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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더 큰 문제가 있다”며 “이분이 밀턴 프리드먼 이야기를 한다. 이걸 자유지상주의라고 한다. 근로자들을 자유계약에 의해서 모든 걸 맡겨놓자는 한국 보수 세력들의 주요 이데올로기다”라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작은 정부론을 주장하는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의 내용이 자신의 신념과 정확히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보수가 재집권하기 위해선 극우반공주의와 자유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하며 권위주의를 파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위주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의해 파괴됐고 극우반공주의도 많이 약화됐다”고 말하며 “남은 건 바로 자유지상주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지적을 해도 저분들이 그러니까 세계관 자체가 그렇게 형성됐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다”며 “걱정되는 건 이게 20대들한테 먹힌다는 거다. 20대들이 자라나게 되면 이 세계의 주력이 된다. 그래서 이건 단지 하나의 해프닝정도로 봐서는 안 될 현상이다”라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 “본인이 자기 길을 가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다시 입당하겠다고 한다면 더 망가지는 거다”라며 “아마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돌파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하게는 아니지만 언젠가 상황에 따라 결정을 할 것”이라며 “그래도 두 달간은 그냥 계속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1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를 비판하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도 시행에 예외 조항을 둬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했다”며 “일주일에 120시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현행 주 52시간제는 ‘이번 주 62시간을 일했으니 다음 주에는 42시간만 일한다’는 식의 노사 간 사후 합의를 허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