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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진학사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국 수의학과 10곳의 경쟁률은 평균 11.0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대학의 평균 정시 경쟁률(3.6대 1)의 4배 가까운 수치다.
특히 수의대 경쟁률은 △2018학년도 11.61대 1 △2019학년도 9.05대 1 △2020학년도 10.27대 1로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하락하다 올해 11.02대 1로 반등했다. 수능 지원자가 5만명이상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 수의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연철 진학사 입사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수능 지원자가 5만 명 이상 감소했지만 수의대 정시 지원자는 오히려 83명 늘었다”며 “수의대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수의대학 중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건국대 수의학과 KU논술우수자전형으로 9명 모집에 1752명이 몰려 194.67대 1을 기록했다. 지방 국립대 수의대의 인기도 높았다. 유일하게 ‘다’군에서 학생을 모집한 제주대 수의학과가 31.75대 1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전북대(13.44대 1), 충북대(11.82대 1), 경상대(11.38대 1) 등도 두 자리 수 경쟁률을 보였다.
우연철 소장은 “올해 수의대 정시모집 합격선이 상위 3.5%까지 올라가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대·치대·한의대 수준에 준할 정도로 위상이 올라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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