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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이 명예교수는 이화여대에서 영문학을 수료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58년 귀국해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창설하고 교수로 재직했다.
이 명예교수는 불평등한 여성들의 현실을 이론화하는 여성학을 도입하고, 부모 성 함께 쓰기 1호 선언·비례대표제 도입 50% 여성할당·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 등에 여성 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또한 이 명예교수는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 1990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여성 시민단체를 창립하는데 힘썼다. 특히 1991년 정대협 공동대표로 역임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국제 이슈로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장례는 여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경남 창원 경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