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7일 ‘서울시 강남구 부패의 소굴로 전락’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강남구에는) 부자들과 특권층이 많이 살고 있어 ‘서울보통시 강남특별구로 불린다”고 소개하며 “부패타락한 생활에 물 젖은 자들이 우글거리는 각종 유흥시설과 유곽들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서울시 강남구 일대가 부패의 소굴로 전락한 것과 관련해 각 계층의 조소와 비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며 “이런 곳에서 부유층들이 공개적으로 도박을 하거나 마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지 경찰들도 그들의 눈치를 보며 외면하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년 전 남조선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박근혜, 최순실 추문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도 이 곳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특권층 족속들과 박근혜를 쥐고 흔들었다”고 조롱했다.
이날 보도 내용에 특정인물의 실명이나 총선 관련 언급은 없었지만 보도 시점과 비난 지역을 보면 태 당선인을 선출한 서울 강남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북한의 불쾌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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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매체는 태 당선인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한 시민단체는 “비록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북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이상 이를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태 당선인을 강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던 2016년 8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 당선인은 이달 초 통합당의 첫 전략공천(우선추천) 인재로 영입됐다.
그는 ‘북한 주민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태구민이라는 주민등록상 이름으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
탈북민 출신으로 처음 지역구에 당선된 태 당선인은 지난 16일 “대한민국은 제 조국이고, 강남이 제 고향”이라는 당선 소감을 남겼다. 또 애국가를 부르며 감정이 북받친 듯 오열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태 당선인 외에도 북한 ‘꽃제비’ 출신의 지성호 후보가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후보(순번 12번)로 출마해 당선이 확실시됐다..
북한 인권단체를 이끌고 있는 지 후보는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1호 영입 인재로 입당한 뒤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비례후보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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