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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와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LG전자의 플랫폼인 웹OS(webOS)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피니언 아태지역 본사에서 웹OS 기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커톤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기간 내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앱 혹은 웹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LG전자와 인피니언은 통상 1~2일 정도 열리는 해커톤과 달리 지난 4월부터 인피니언과 함께 참가팀을 선발해 주제를 제시하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싱가포르와 중국, 인도, 말레이지아, 우크라이나 등 5개국 14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인피니언의 센서 등 하드웨어 부품과 LG전자의 웹OS를 활용해 IoT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서로 공유했다.
LG전자 플랫폼인 웹OS는 2014년부터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 등 스마트 기기에 탑재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가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자동차와 IoT, 로봇 등에도 웹OS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3월 개발자 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웹OS 오픈소스에디션(Open Source Edition)’을 공개했다.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다른 회사의 제품에도 웹OS를 쉽고 편리하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웹OS를 진화시키고 생태계를 점차 확장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