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대 매출이다. 쌤소나이트 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달성한 것에 대해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작년 8월 1일 인수한 투미(Tumi)의 경우, 12월까지 5개월간 2억7580만 달러(한화 약31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드 별로는 쌤소나이트의 순매출액이 전년 대비 5.9% 증가해 가장 높은 매출인 15억4880만 달러(한화 약1조7966억원)으로 가장 컸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브랜드는 여행 가방 브랜드 카밀리안트(Kamiliant)로 706.3%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으며, 프랑스 라이프스타일백 브랜드 리뽀(Lipault) 매출도 102.9% 증가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트래블, 캐주얼, 비즈니스, 엑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보이기도 했다. 스펙의 선전으로 액세서리 카테고리 매출이 가장 높은 증가율인 47.3%를 기록했으며, 비즈니스 카테고리가 38.2%로 뒤를 이었다. 그레고리와 쌤소나이트의 선전으로 캐주얼 카테고리 매출은 16.4% 증가했으며, 트래블 카테고리 매출 또한 11.4% 늘었다.
전 지역이 고른 성장을 보인 데는 지역별 맞춤 현지화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순매출액이 전년 대비 9.9% 늘어난 10억2860만 달러(한화 약1조1931억원)로 가장 높았고, 북미 지역은 26.8% 증가한 10억2720만 달러(한화 약1조1915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남미와 유럽도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각각 17.4%, 16.1% 매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