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은행은 글로벌 디지털뱅킹 추진을 위해 해외 비대면 전담 마케팅 그룹인 ‘글로벌 위비 파이오니어(Global WiBee Pioneer)’를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위비 파이오니어는 해외 점포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 중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현지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점포장 추천을 거쳐 232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업무용 태블릿 PC를 지급받게 되며 내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초청돼 위비플랫폼 환경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갖게 된다.
나아가 앞으로 글로벌 디지털뱅크를 추진할 때 실무협의회 참여, 국외 점포 위비 콘텐츠 모니터링, 바이럴 마케터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 젊은 층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현지 잠재고객이 위비뱅크, 위비톡 금융플랫폼에 연계되는 등 해외 수익기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8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해외 비대면 서비스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해외 영업환경을 감안할 때 글로벌 모바일뱅킹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모바일 뱅킹 시스템은 내년 3월 오픈할 예정이며 해외 모든 점포에 적용한다. 금융서비스 외에도 한류 콘텐츠 및 K-Pop 음원서비스를 탑재해 해외 모바일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