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최초의 테마파크가 있었다

강은혜 기자I 2016.07.01 10:10:10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 최초의 테마파크는 어디일까요?

테마파크로 유명한 디즈니랜드는 1955년 7월 17일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테마파크가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운영중인 제일 오래된 테마파크는 1583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의 클람펜보리(Klampenborg)에 개장한 뒤어하우스바켄(Dyrehavsbakken) 줄여서 바켄(Bakken)이라고 부르는 공원입니다. 1583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조선시대인 선조 16년으로 율곡 이이 등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바켄(Bakken)

433년의 역사를 가진 바켄(Bakken)은 북극과 가까워서 추운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3월 17일부터 9월 4일까지 운영을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200년 넘는 세월 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흰색 얼굴의 삐에로와 82년 동안 운영된 나무 롤러코스터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5개월 전인 매년 7월말에는 전세계 산타클로스가 바켄 공원에 모여 ‘세계 산타 회의’를 합니다.

◇티볼리(Tivoli)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테마파크인 티볼리(Tivoli)는 1843년 8월 15일에 개장했습니다. 설립자인 게오르크 카르스텐센이 이탈리아의 ‘티볼리’ 지역을 여행하던 중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습니다. 티볼리를 자주 방문한 고객 중엔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벌거벗은 임금님’ 등 수많은 동화를 만든 한스 안데르센이 있었습니다.

◇에프텔링(Efteling)

동화속 마을을 옮겨 놓은듯한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에 있는 에프텔링(Efteling)입니다. 에프텔링은 1933년 네덜란드 카츠헤우벨(Kaatsheuvel) 남쪽에 Rietra와 De Klijn 성직자 두명이 아이들을 위해 작은 운동장과 놀이시설을 세운 것이 그 시초입니다. 2년뒤인 1935년 5월 19일에 로마 카톨릭교 운동장 및 레크레이션 공원으로 재개장 했습니다. 1952년 5월 31일에 Anton Pieck 등에 의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크레이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 및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바뀌었습니다. Anton Pieck는 그림형제와 1001야화 등 많은 동화에 들어가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놀이터와 동화 공원에 적용했습니다. 1987년 사망하기 전까지 에프텔링을 디자인했고, 미완성 된 그림은 아직도 드로잉 보드에 남아 있습니다.

◇투르다(Turda)

드라큐라의 고장인 루마니아 중부의 트란실바니아에는 특이한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바로 사용한지 2천년이 넘은 투르다 소금광산을 테마파크로 개조한 것입니다. 로마인들이 채취한 흔적도 발견된 소금광산은 1932년에 폐쇄되어 잊혀졌고 2차 세계대전에서 방공호 역활도 했습니다. 1992년 일반 시민에게 공개되기 전까지는 치즈 저장 창고와 미술 전시실로 활용했습니다. 투르다 소금광산은 박물관과 테마파크, 수영장 및 온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티비다보(Tibidabo)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테마파크인 티비다보(Tibidabo)는 1901년 10월 29일 바로셀로나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에 있는 티비다보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로 우디 앨런 감독은 미국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1910년에 회전목마를 설치했고, 1915년에 공중 철도를 운영했습니다. 1951년에 어린이 극장을 짧은 시간동안 운영했지만 그 당시 유럽에서 최고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케이블카, 날으는 주전자 등 다양한 놀이기구도 운영했습니다. 현재는 스카이 워크, 슬라이드 및 스카이 빌딩 등 새로운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테마파크. 처음에는 작은 공원으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각종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박물관, 호텔 등 다양한 상업 시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Walt Disney Parks and Resorts는 2015년에 1억3천7백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테마파크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이 행복한 장소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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