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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차화연(55)의 딸 차재이(25)가 대학로 연극 ‘꽃의 비밀’에서 성공적인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차재이는 최근 MBC 드라마 ‘엄마’에서‘윤정애’ 역으로 우수연기상을 받은 중년 여배우 차화연의 딸로 이번 연극에서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으로 극 중간중간 톡톡 튀는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제작사인 수현재컴퍼니 관계자는 “캐릭터에 맞는 대사와 특유의 맛깔스러운 톤으로 앞으로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고 말했다.
차재이는 “오디션을 볼 때나 대본을 받으면 혼자 공부하고 고민하는 편이다. 어머니는 냉정한 평가와 함께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배우로서 당연히 겪어야 하는 부분을 독립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딸의 공연을 관람한 차화연 배우는 “딸의 무대를 처음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만 25세인 차재이는 뉴욕대학교에서 연기 전공을 한 재원이다. 뉴욕대 졸업 후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공연예술을 배우고 있으며 현재는 휴학 중이다. 차재이는 “훌륭하신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되어 영광이다. 평소에 존경하던 장진 연출이 많은 길잡이 역할을 해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꽃의 비밀’은 골 때리는 아줌마 네 명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내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FC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02-766-6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