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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향 감독, 伊 평단서 '최고상' 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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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5.05.06 10:42:55

이탈리아 클래식계 최고 권위 자랑
34회째 '음악평론가협회'서 수여해
1988년 이어 프랑코 아비아티상 수상
두 번째 지휘자 수상자로 이름 올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음악평론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프랑코 아비아티상’ 지휘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서울시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음악평론가협회에서 수여하는 ‘2015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 평론가상(이하 프랑코 아비아티상)’의 지휘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감독은 1988년에 이어 27년 만에 다시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프랑코 아비아티상’은 매 시즌 음악계에 뛰어난 성과를 남긴 음악가와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이탈리아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1981년 이탈리아 베르가모시의 후원으로 음악학자인 고 프랑코 아비아티의 이름을 따 창시된 이후 올해로 34회째를 맞았다. 이탈리아 음악평론가·음악학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탈리아 국립음악비평가협회가 조직위를 맡고 있으며, 독주자, 지휘자, 성악가, 특별상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휘자’ 부문의 역대 수상자로는 피에르 불레즈, 리카르도 무티,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 메타, 발레리 게르기예프,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다니엘레 가티, 로린 마젤, 다니엘 바렌보임 등이 있다. 정 감독은 1988년 이후 두 번째 수상이며,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유리 테미르카노프에 이어 이 상을 두 번 수상한 지휘자로 기록됐다. 이밖에 2015년 수상자로는 독주자 부문에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성악가 부문에 소프라노 올가 페레차트코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향 측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이탈리아 오페라에 대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탁월한 해석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지난 해 11월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과 함께한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무대는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 라 스칼라 극장, 라 페니체 극장과도 빈번하게 교류하는 등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정명훈 예술감독과 서울시향은 기존 국내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오페라 등을 무대에 올리며 레퍼토리의 확장에 힘써왔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정 감독의 오페라 레퍼토리를 서울시향의 연주로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프리미오 아비아티상’ 지휘자 부문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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