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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실시한 1차 입찰에서는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만 제안서를 제출하고 대한항공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이로써 KF-X 사업을 놓고 KAI와 대한항공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사업을 위해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을 잡았고 대한항공은 에어버스D&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방위사업청은 평가를 통해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2~3개월 간 협상을 거쳐 6~7월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X 체계개발 업체가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입찰 참여로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전기로 만들 계획”이라며 “‘진정한 기술자립’과 ‘최신예 쌍발전투기 전력화’라는 이번 사업의 핵심에 가장 부합하기 위해 에어버스와 공조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최초로 군 핵심전력인 F-5 제공호 전투기, 500MD 및 UH-60 군용 헬리콥터 등을 성공적으로 생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용기 성능개량사업을 비롯해 5t급 대형 전략무인기까지 설계·개발하는 등 시스템 인테그레이션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대한항공의 파트너인 에어버스는 우리 군이 원하는 동급 유일의 최신예 쌍발전투기인 유로파이터를 개발한 업체로 다목적 선미익-삼각익(Canard Delta Wing) 적용, 탁월한 고속 선회기동성, 압도적인 무장능력과 우월한 항공전자전 능력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의 수출승인(E/L)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되고 기술 이전이 용이함은 물론 사업 참여국인 인도네시아와 항공기 공동개발 경험 보유 및 외교적 장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에어버스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특히 한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핵심기술 이전을 실현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KF-X 사업을 한국형 프로젝트만이 아닌, 세계시장을 이끌어나갈 전투기 개발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이 요구하는 성능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를 전력화 일정 내에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자주적 성능개량능력 확보, 첨단 신형엔진 제시, 전자식레이더 및 전자전장비 등 최신 항공전자 국산화 등을 포함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또 에어버스와 협력을 통해 유로파이터를 능가하는 한국형 고유 브랜드의 전투기를 개발하고 타국의 규제나 승인에 관계없이 독자적인 기술로 성능을 개량하도록 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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