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40%, 맞춤법 틀리는 男 '깬다'..여자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혼 여성 10명 중 4명은 애인이 맞춤법을 틀릴 때 크게 실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3명을 대상으로 ‘연인에게 확 깨는 순간’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 40%는 “맞춤법 틀리는 남자 많다” “맞춤법 자꾸 틀리면 호감이 덜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뭐 하나 사줄 때면 엄청 생색낼 때’(31%), ‘다툼 끝 이별 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문자 보낼 때’(17%), ‘마마보이일 때’(10%), ‘소심할 때’(2%) 순으로 확인됐다.

미혼 남성들의 경우 36%가 ‘남자의 조건 하나하나 따지며 평가할 때’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습관적으로 사달라고 할 때’(29%), ‘상식을 잘 모를 때’(16%), ‘여자니까 뭐든지 유리하게 해석할 때’(16%), ‘일부러 인기많은 척 행동할 때’(%)라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조건이 중요한 세상이긴 하지만 너무 조건에만 집착하는 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조건은 서로에게 중요한거지 한 사람에게만 중요해질 순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원은미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사람마다 갖고 있던 호감도 잃어버리게 되는 포인트들이 있게 마련”이라며 “사람의 단면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장점, 단점을 모두 보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진정한 관계 형성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