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앞으로 국내카드로 일본과 중국 호주에서도 손쉽게 현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해킹이나 정보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모바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된다.
21일 한국은행 지급결제보고서로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내국인이 국제신용카드사와 제휴가 없이 발급된 카드로 나라밖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하도록 ATM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며 일본과 호주, 중국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에서 이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한은은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를 포함해 다양한 금융정보를 복제할 수 없도록 안전한 저장공간에서 관리하는 ‘금융microSD 표준’ 기반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상용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휴대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공인인증서를 보관하거나 모바일 신용카드같은 금융거래를 하면 관련 정보가 일반 메모리에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에 취약하다. 앞으로 금융정보를 따로 저장하도록 하는 ‘금융microSD 표준’ 서비스가 확산하면 금융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돼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인터넷 뱅킹같은 통신기반 금융서비스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게 한은 판단이다. 한은은 올해 2분기 중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신용카드 애플리케이션 활용사례를 알리려 시연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