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KB금융(105560)지주는 임영록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이사회 구성원은 종전의 10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
KB금융은 25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하고 한국개별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인 함상문 사외이사를 연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기타 비상무이사중 대주주 몫에는 본 릭터 ING은행 아시아 사장이 새로 임명됐다. 신임 사외이사의 경우 김영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배재욱 배재욱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종천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치중 법무법인바른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임기 만료로 사퇴했다. 강찬수 강앤컴페니 대표와 임석식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도 임기 만료로 이미 물러났다. 임석식 교수는 한국회계기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B금융은 또 보통주당 120원의 현금배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의 230원에 비해 110원 줄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50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이사의 임기에 걸쳐 부여하는 장기인센티브(스톡그랜트)를 최대 25만10000주로 정했다. 이사회내 감사위원으로는 고승의, 배재욱, 이경재, 이종천, 함상문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한편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이날 한때 사측에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주총장 출입구를 원천 봉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건물 엘리베이터 전원을 내리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계단을 통해 출근하거나 화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했다. 주총이 열리는 4층 대회의장이 한때 전면 봉쇄됐다. 국민은행 노조와 KB금융 측의 요청으로 급파된 경찰 2개 중대(버스 4대)가 대치하면서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노조는 전날(24일) 사측과 밤샘 교섭을 벌였으나 현안에 대한 진척이 없자 농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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