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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나섰다

류의성 기자I 2010.12.02 11:01:00

삼성 종기원, 소프트웨어 개발키트 국내 4개 대학 배포
대학원 강좌 개설 전망..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및 저변 확대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양성과 수준 향상을 위해 나섰다.

2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SRP(Samsung Reconfigurable Processor)의 소프트웨어 통합개발환경(SDK)을 국내 일부 대학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SRP란 디지털 시스널 프로세서로 모바일 기기나 가전 제품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다. 프로그램을 쉽게 짜도록 도와주고, 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형태를 변환하거나 성능을 분석하는 툴이다.

대상 대학교는 서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내년부터 대학원 교육 과정에 도입할 것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국내외 대학에 배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기업의 프로세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로 필요한 개발 역량을 갖춘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배포하는 SDK를 통해 이론 중심의 소프트웨어 대학 교육이 실습 위주로 강화될 수 있고, 효과적인 프로세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인력의 양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환수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컴파일러에 관련된 오픈소스 인프라가 몇 가지 존재하였으나, 프로세서 개발과 밀접하게 맞물린 삼성전자의 SRP용 SDK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과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기호 삼성전자 전무는 "SRP용 SDK를 통해 실력있는 프로세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양성되고 그 저변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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