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포스코가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포스코 3.0 시대를 맞이했다.
포스코(005490)는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 선임 및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승인 등을 안건으로 하는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안철수 신임 의장 외에도 박한용 포스코ICT 사장과 오창관, 김진일 포스코 부사장이 상임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포스코는 6명이던 사내 상임이사를 5명으로, 9명이던 사외이사를 8명으로 1명씩 줄여 전체 이사 수를 15명에서 13명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앞으로 국내외 철강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조강능력 4000만톤 시대를 개척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난해 광양 4고로 개수를 완료했고 포항 신제강 건설, 광양 후판공장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티타늄, 마그네슘 등 미래 신소재 사업 투자를 추진해 종합소재 메이커로써의 성장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 M&A를 통해 새로운 산업기회를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는 26조9539억원의 매출과 3조1479억원의 영업이익, 3조1722억원의 순이익 등 지난해 영업실적을 보고하고, 주당 8000원의 배당도 의결했다. 이사의 보수한도도 10억원 증가한 70억원으로 의결통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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