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30일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3일간의 조정폭을 완전히 만회하고 있다. 1370선을 넘어선데 이어 연중 최고치까지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에 불을 지핀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날 미국 연준의 FOMC는 정례회의 발표문을 통해 가계지출이 안정화되고 경기 위축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아울러 내달 초 발표되는 스트레스테스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5월에도 주가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가 2% 이상 오른데 이어 일본 홍콩 대만 중국 등 아시아 대부분 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다.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45포인트(2.80%) 오른 1375.87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발 호재에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0억원과 250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개인은 5500억원 가까운 팔자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오름세다. 특히 미국 금융주에 대한 안도감이 국내 금융권에도 전해지며 은행업종이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 밖에 기계 증권 등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유통업종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등 줄줄이 강세다. 우리금융(053000) 기업은행(024110) 외환은행(004940) 등 은행주들이 급등하고 있고 삼성증권(016360) SK(003600)도 5~6% 오름세다. 반면 NHN(035420) KCC(002380)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상승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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