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오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연말까지 연임한다.
또 임주재 총무국장, 노태식 기획조정국장, 유관우 소비자보호센터 국장, 정용선 도쿄사무소장 등 4명이 각각 신임 부원장보로 선임됐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인사개편안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하고 오는 18일자로 최종 임명했다.
김 부원장(왼쪽 사진)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환은행 매각문제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유임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금감원으로 통합된 이후 임기만료 부원장이 유임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온 강상백 총괄담당 부원장보는 퇴임하게 됐다.
김 부원장은 49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대광고·연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2002년 1월 부원장보에 오른뒤 2003년 4월 부원장으로 승진했었다.
임주재(오른쪽 사진)및 노태식 신임 부원장보와 기존의 김대평 부원장보 등 3명은 각각 총괄담당, 비은행담당, 은행담당으로 보직을 나눠 맡게 됐다.
유관우 신임 부원장도는 제정무 부원장보의 바통을 이어받아 보험담당, 정용선 내정자는 공석인 증권담당 부원장보로 기용됐다.
임 신임 부원장보는 53년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계성고·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7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며, 2005년 1월부터 총무국장으로 일해왔다.
노 신임 부원장보(왼쪽 사진)는 54년 경남 함양 출신으로 대전상고·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뒤 77년 한국은행으로 입행했다. 2005년 1월부터 기획조정국장을 맡아왔다.
유 신임 부원장보(오른쪽 사진)는 54년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뒤 80년 보험감독원에 입원했다. 금감원에서는 상품계리실장, 보험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을 맡았고, 2004년 4월부터 소보자보호센터국장으로 일했다.
정 신임 부원장보(아래쪽 사진)는 54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대광고·고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82년 증권감독원에서 출발해 금감원에서 공시심사실장, 조사감리실장, 회계감독1국장을 맡은 뒤 2004년 5월 동경사무소장으로 일했다.
윤증현 원장은 이날 임원인사에 이어 곧바로 국장급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국장급 인사는 금감원 사상 최대폭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