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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CEO 자리에 오른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한 바 있다.
JP모건은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주식 거래 수익과 부채 인수 및 인수합병(M&A) 자문 수수료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이먼 회장의 지난해 급여는 전년보다 8.3% 증가한 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자사주 매각은 JP모건이 승계 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69세인 다이먼 회장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20년 가까이 JP모건을 진두지휘해 왔다. JP모건 이사회는 승계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이먼 회장은 지난해 이 계획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언급한 바 있다. JP모건은 올초 다이먼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대니얼 핀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는 6월 30일 현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23년 재무 다각화와 세금 계획을 목적으로 JP모건 주식 100만주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이먼 회장은 지난 11일 JP모건의 1분기 실적 발표 후 언론들과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석가들이 전반적으로 S&P의 추정 이익을 5% 내렸다”며 “여러분은 그게 어느 정도 더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기업은 이미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며 “앞으로 그런 기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