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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들과 각각 별도로 회담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30일 간의 공습 중단 조치 이행과 감시에 대한 기술적 세부사항이 논의된다. 이와 함께 흑해에서의 선박 이동 문제 등 휴전 확대 문제도 안건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회담에 국방장관과 대통령 보좌관 등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휴전 확대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목표다.
반면 러시아의 대표단에는 고위급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표단은 정보기관 출신이 이끌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보다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러시아가 휴전과 관련해 섣불리 미국과 합의할 경우 전쟁 후 중국, 이란, 북한과 구축한 관계 유지가 어려워진다는 설명이다.
실제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 친서를 전달했다.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러시아의 입장이 반영된 행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