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대통령이 왜 걸핏하면 국민분열 조장하나"
"이럴 시간에 민생경제 살릴 연구부터 하길"
[이데일리 이수빈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전체 국민을 통합하고 아울러야 할 대통령이 허구헌날 남탓만 하면서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과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란 분이 도대체 왜 걸핏하면 국민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일삼는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수세에 몰린다 싶으면 공사 전체주의 세력,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 같은 근거도 실체도 없는 저주를 퍼붓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며 “최근 잇따른 친일 매국 작태로 국민적 지탄에 몰리자 또 다시 색깔론 망령을 불러내 상황을 모면해 보겠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두고 △삼권분립 무력화 △언론 탄압 △친일 뉴라이트 △외교안보 무능 등의 문제가 있다며 “이들이 진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라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선동에 정부의 무능이 감춰지지도 않고 속아 넘어갈 국민도 없다”며 “이럴 시간에 벼랑 끝에 선 민생경제를 살릴 좋은 정책은 없는지 연구부터 하시기를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