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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불법 토지거래' 김경협 환노위원장 내정자 교체해야"

이유림 기자I 2023.05.30 10:24:15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본회의 상임위원장 표결서 '부결' 방침 정하나
"돈봉투 윤관석·코인 김남국도 교체·사임 필요"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불법 토지거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행법을 위반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인물을 상임위원장에 앉힐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안건을 표결한다. 김경협 의원은 민주당 몫의 환경노동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김 의원은 현재 불법 토지거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윤관석 의원을 겨냥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직 교체가 시급하다”며 “윤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라 상임위원장직을 맡기에도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코인 보유·투자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도 “국회 법사위원회 법안심사 과정에서의 이해충돌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법사위원직 사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환노위원장 선출시 부결 방침을 정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의원총회 때 의원님들 의견을 수렴하여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현재로서는) 우리당 많은 의원님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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