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여년 전 어느 대기업 회장이 ‘한국 정치는 4류’라 해 큰 파문이 인 적이 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도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7~2021년 세계가치조사 7차에서 우리나라 응답자 79.3%가 국회를 불신한다고 응답하고 지난해 12월 발표된 전국지표조사의 국가기관별 신뢰도에서 국회가 15%로 꼴찌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의 노력과 분투에도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불신을 받고 있다”고 자괴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중국의 부상과 미·중 대결의 심화, 북핵 위기는 우리에게 엄청난 안보적 도전이 되고 있고, 기후 위기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산업 대전환은 물론 문명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을 요구하는 문명사적 도전이 되고 있다”며 “저출산은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위협함은 물론 물리적 생존마저 위협하는 인구학적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3의 대위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 “현재의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이 다양한 자원을 제때 제대로 묶어내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저는 이것이 바로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이 도전에 대한 국민적 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