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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이준석 전 대표 겨냥 "대중 공감·이해하는 정치인 돼라"

정재훈 기자I 2022.11.17 10:49:59

'빈곤포르노' 발언 장경태 감싼 이준석 저격
장 의원 향해서도 "국민 대표라는게 부끄러워"
현재 경기북부 일대서 장례지도사로 활동중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박근혜 키즈’로 이름을 알렸던 손수조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싸잡아 저격했다.

손수조 위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빈곤포르노’라는 단어에 대중이 왜 발끈하는지. 왜 불편해하는지 공감하고 이해하는 정치인이 되어주면 안되겠니”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손수조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연구위원(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손 위원의 글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빈곤포르노’ 발언을 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방문 당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과 찍은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난했다.

글을 통해 손수조 위원은 “니(‘너’의 부산지역 사투리). 쫌. 혼자 잘난척 그만. ‘빈곤포르노’ 듣고 불편한 내가 잘못했나”라며 “너는 좀 가르치려 하지 말고 윤핵관이랑 싸우는게 너의 정치목표는 아니잖아”라고 밝혔다.

이어 손 위원은 “얼마나 오랜 논쟁을 잘 알고 숙고해서 장경태 의원이라는 사람은 빈곤포르노를 운운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더이상 저사람 국회의원 안했으면 좋겠는데? 빈곤포르노 처음 들어서 부끄럽기 보다는 장경태가 국민의 대표라는게 더 부끄러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올린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6일 밤 SNS를 통해 “‘빈곤포르노’는 전장연 문제 만큼이나 꼭 짚어내야 하는 전근대적 문화다”며 “사회복지의 넓고 다양한 수요를 일부 방송국과 연계한 빈곤포르노를 앞세운 단체들이 독점하는 지점 때문에라도 언젠가 타파해야되는 지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용어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오래된 논쟁에 대해 한번도 고민 안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다. 이성을 찾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수조 위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박근혜 키즈’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서울 및 경기북부 일대에서 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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