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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프로젝트는 납사(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한 기존 석유화학 공장(NCC)과 달리, 중질유분이나 부생가스 같은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장이다. 지난 2018년 3월 착공해 4년 3개월 만에 준공하게 됐다. 국내 최초이자 네덜란드계 다국적 정유회사 셸(Shell)이 운영하는 미국 등 6개 공장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 공장이다.
현대케미칼은 이곳에서 매년 에틸렌 85만톤(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중 115만t은 수출을 통해 3조8000억원의 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15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곳 생산 제품의 원가 경쟁력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과 올 2월 각각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케미칼에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부여해 석유 외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같은 저가 원료도 석유화학 정제공정 원료로 쓸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현대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014년 6대 4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그밖에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등 국회·정부 관계자도 함께 했다.
박일준 차관은 준공식 축사에서 “이번 HPC 프로젝트 준공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정부도 규제 혁신을 통해 업계가 결실을 맺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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