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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의혹 감사 착수…공정 감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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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라 기자I 2022.02.04 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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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지사 시절 부적절한 사용 철저히 감사"
국민의힘, 이 후보·김혜경씨 등 5명 검찰에 고발
이 후보 도지사 시절 임명한 감사공무원 담당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다만 이 후보가 도지사 재임 시절 임명한 감사공무원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민의힘 유상범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부단장 등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한 방송사는 지난 2일 이 후보가 도지사 재직 당시 아내 김혜경씨 측이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10여 차례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비서실 직원 A씨는 김혜경씨 관련 업무를 전담했던 배씨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나눈 텔레그램 대화와 전화 녹음을 공개하며 부적절한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의 카드 결제내역을 보면 지난해 4월 텔레그램 대화를 하던 날, A씨는 개인카드로 한우 고깃값 11만8000원을 결제한 뒤 다음날 이를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방송사도 A씨가 12만원씩만 끊어서 결제하는 이른바 카드깡을 지속적으로 해온 걸로 보이는 대화를 입수, 이를 공개했다. A씨는 “상황에 따라 일주일에 한두 번 법카를 썼고, 1회에 무조건 12만원을 채우는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결제가 이뤄졌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배씨의 지시에 따라 금액과 시간, 장소를 미리 정해놓고 김씨의 사적 용무 등에 법인카드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이 후보와 김씨, 배씨와 함께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 국고등손실죄, 업무방해죄, 증거인멸죄 등으로 고발했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하자 이재명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나면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휴가 중이던 경기도 감사관은 이 후보 아내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도청으로 복귀해 감사 착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감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일각에서 이 후보가 임명한 경기도 공무원이 아닌 감사기관 주체가 경기도 상급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경기도는 “관련 사안은 감사 규정 등에 따라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다른 도 관계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국민의힘이 고발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안과 연관된 부분이 있다”며 “곧바로 감사를 벌이기는 쉽지 않은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지난해 12월 말 이 후보와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당사자인 배모씨 등 3명을 국고 등 손실죄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로 고발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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