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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의 거취도 곧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원장의 사퇴는 2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공관정리에 들어가며 사퇴 준비를 해왔다. 또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과 대선 출마와 관련해 논의를 하는 등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그의 대선 출마를 받아들이고 있다.
최 원장의 출마는 여당에 부담이다. 평생 법관의 길을 걸어온 최 원장은 아픈 친구를 2년간 업고 등교하고 아들 둘을 입양해 길러 내는 등 ‘미담 제조기’라고 불리며 주위의 호평을 받는 것도 강점이다. 청문회 때도 추문이나 부패 의혹 등 논란이 제기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최 원장의 입당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에 비해 최 원장이 대선후보로 매력적”이라며 “뛰어난 도덕성과 감동적인 성공 스토리 등이 대선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의 행보도 관심사항이다. 여야 모두 영입 후보로 올려 놓았다. 다만 김 전 부총리는 여권과 거리를 두며 야권행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여당 경선에 참여해달라”고 했지만 김 전 부총리는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권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의 여파로 경제전문가 이미지인 김 전 부총리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보수야권의 러브콜은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